- 각자도생 선택… 과열 경쟁 조짐
경남 거제시장 더불어민주당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당내 과열 경쟁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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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연(왼쪽), 변광용 |
김해연(52) 전 도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거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는 저도의 반환, 가덕도 신공항 유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불거진 유람선 로비 연루 사건은 무혐의, 2013년 유사퇴폐업소 출입 사건은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밝혀 ‘공천 결격사유’에 해당된다는 일부 음해 세력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당이 전략공천이나 불공정 공천을 강행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정치적 동지였던 변광용(52)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전 도의원은 “변 위원장은 권민호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해놓고 시장에 출마하는 건 정치적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변 위원장은 30일 거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는 “위기의 거제를 구해야 한다는 절박감과 사명감에 따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기자회견에 이어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사퇴서를 경남도당에 제출한다.
결국 김 전 의원과 변 위원장은 동갑내기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굳건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시장 선거를 앞두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김 전 도의원은 2014년 시장 선거 당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39%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현 권민호 시장(당시 새누리당)에 석패했다.
변 위원장은 2016년 총선에서 현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에 불과 730표차로 분루를 삼켰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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