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오거돈, 문 대통령 효과 톡톡…서병수, 홍준표 헛발질에 좌초

    부산시장 선거결과 분석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2018-06-14 01:26
    • / 본지 6면
    • 미투데이
    • 싸이월드 공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文 정부 국정수행 돕겠다는 민심
    - 엘시티 비리·부산영화제 파행 등
    - 서병수 시정 4년 실망 표출하며
    - 지역 변화 바라는 들불로 번져

    - 한반도 평화 염원 찬물 끼얹은
    - 홍준표 대표 극단적 막말 행진
    - 내부분열 더해져 보수 자멸 초래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리턴 매치’로 치러진 부산시장 선거는 오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4년 전 시장 선거에서 49.43%를 얻어 서 후보(50.65%)에 1.22%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오 후보는 이번에 대승으로 되갚았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부경대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부산권력 교체에 대한 열망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촉발된 지난해 5·9대선과 같은 프레임 아래에서 진행됐다. 시민은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심판론을 꺼내 들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동력 지지를 위해 민주당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부산은 보수 정당이 30년간 독점해 온 지방권력에 대해 ‘변화’의 열망이 거세게 불면서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시장을 배출했다. 오 후보 캠프도 ‘부산을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이는 표심으로 연결됐다. 부산의 정치 권력을 교체해 지역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민심이 투표로 표출된 것이다.

    선거기간 적잖은 유권자가 ‘서병수 시장 4년 동안 부산이 변한 게 없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엘시티(LCT) 비리 사건으로 서 후보의 측근이 줄줄이 구속되고 부산시청이 아홉 차례나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도덕성에서 타격을 받았다. 또 부산국제영화제(BIFF) 파행과 논란이 지속된 BRT(버스중앙차로제) 강행도 서 후보에게 등을 돌리는 원인이 됐다.

    ■‘1등 공신’은 문재인 대통령

    오 후보의 당선의 1등 공신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데 지역사회와 정치권 모두 이견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한국당 후보’의 대결로 불릴 정도였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 유권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원동력을 위해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성향을 보였다. 한국당 서 후보도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라고 말할 정도로 문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끼친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당이 선거판을 휩쓴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가 지역 발전의 견인차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취지와는 달리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인물과 정책 중심의 지방선거가 아닌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두드러진 선거가 됐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한국당의 지지층도 마찬가지다.
    ■홍준표 ‘헛발질’과 보수 분열

    민주당에 문재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면 한국당에는 홍준표라는 ‘헛발질’ 수비수가 있었던 것 역시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국당 대패의 처음과 끝은 ‘홍준표 대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각종 막말로 중도·보수층의 신뢰를 잃은 홍 대표는 당 대표를 맡은 뒤에도 막말 퍼레이드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 한반도 평화 염원을 담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 평화 쇼’로 폄훼하는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오던 한국당은 다시 격차가 벌어지면서 주저앉았다. 당내 반발로 지원 유세를 중단하는 처지까지 몰린 홍 대표는 뒤늦게 부산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막말에 대해 용서를 빌었지만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협위원장 선임과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보수 진영의 분열도 시장 선거가 단일대오로 나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역 조직마다 갈등과 앙금이 쌓이면서 막판 보수 결집이 힘을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관련기사

    • 제7회 지방선거
    • 평화바람·홍준표 막말행진에 보수표심 마저 등 돌렸다
    • 권력지도 바꾼 부산 민주당, 6·13선거 1주년 예상밖 조용
    • “지방선거 때 부산 판세 오판…한국당 참패 내 탓이오”
    •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자 비용 276억 원 보전
    • 법제처 “박효석 부산시 교육감 선거 후보자격 없다”…뒤늦은 결정 후폭풍
    • 김태호 후보, 김경수지사보다 선거비용 더 많이 써
    • 보통사람의 정치, 총선도 뒤흔드나
    • 울산 광역·5개 기초의회 의장까지 민주당 석권
    • 경남도내 514명에 지방선거 비용 전액 보전
    • 서부경남 기초의회 의장 한국당 ‘싹쓸이’
    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AI시대 인간 설 곳은 어디…中 거장과 ‘창작 본질’ 모색
    “아들 각본이 ‘그래비티’ 출발점…투닥거리며 함께 빚었죠”(종합)
    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애니 보며 하얗게 지새운 밤, 고수들이 마련한 ‘영화 오마카세’
    “타자의 고통 아닌 내 이야기”…10여 년 만에 다시 꺼낸 해고 노동자 삶
    오지도 못했는데…BIFF 뜨겁게 달군 ‘암살자(들)’
    새롭게 돌아온 통도사성보박물관…韓·태국 불교유물 마주하다
    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A-리스트’ 격상…최대규모 초청작에 양자경·김고은 등 총출동
    카페 테이블 위 작은 우주…올 BIFF 문 연 김종관표 ‘미시의 세계’
    ‘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달라진 BIFF ①더 길어진 개막 첫 주 ②오스카 연계 ③관객 스킨십 강화
    “BIFF, 이제부터 진짜 시작…젊은 관객 품어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 ■ 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 ■ 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 ■ 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 ■ “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 ■ 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 ■ “제2형 당뇨환자, 소외층이고 여성일수록 치매 위험↑”
    • ■ 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 ■ “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 ■ 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현장포토
    • 최신영상
    • 선거일정
    • 광역단체장
    • 교육감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 부산
    • 울산
    • 경남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기장군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중구 남구 동구 북구 울주군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 고성군 사천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양산시 하동군 남해군 함양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
    • 더보기
    • 민주당 싹쓸이·초선 대거 입성…시정 협조하지만 견제는 글쎄
    • 인물·정책 따지지 않고 ‘보수응징 줄투표’
    • 기초단체장 선거 역전극 만든 사전투표
    • ‘박정희 향수’ 구미, 파란깃발의 민주당 시장 탄생
    • 울산 터줏대감 정당들(한국·정의·민중·노동당) ‘파란’에 휩쓸려
Copyright(c) 2018. 국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