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각 정당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은 이번에도 모두 여성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각 정당이 여성을 배려한 결과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당 내부 인사가 아닌 공개 오디션을 통해 비례대표를 선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초 ‘부산시의원 청년 비례대표 후보 오디션’을 통해 자유문화기획자이자 뷰직페이퍼 편집장인 김혜린(35) 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했다. 오디션 당시 김 씨는 “부산시 청년위원회를 격상하고, 청년 감정노동자 조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윤지영(47) 부산시당 여성팀장을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했다. 이헌승 시당위원장은 “여성 배려를 1원칙으로, 당 기여도와 전문성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당 사무처 직원에 대한 배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문다현(54) 가온포럼 공동대표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정했다. 임정석 시당 수석부위원장은 “공개 오디션 방식의 토론회를 통해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선발했다. 비전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여성, 비정규 노동자를 중시하는 당의 색채에 맞게 도시철도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인 서숙자(64) 부산시당 노동특보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웠다. 서 씨는 부산 최초로 지하철 비정규직 노조를 만든 인물이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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