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지방선거 본투표일을 이틀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뉴스.

11일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게시물.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지난 10일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지목받는 배우 김부선 씨가 KBS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 항간에 떠돌던 이 후보와의 관계가 거짓이 아님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이어 11일 김씨의 딸 배우 이미소 씨 또한 SNS를 통해 이 후보에 관해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의 입을 통해 ‘여배우 스캔들’이 단순한 정치 공세가 아님이 일정 부분 확인된 가운데 스캔들 당사자 중 한 명인 이 후보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11일 이 후보가 자신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기득권 세력은 끊임없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주권자인 도민의 눈과 귀를 흐리고 있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이어 ‘지금 이재명에게 가해지는 온갖 마타도어와 흑색선전도 마찬가지 입니다’라고 덧붙인다. 이번 사건을 ‘근거없는 의혹’, ‘마타도어’, ‘흑색선전’으로 여기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이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에 관한 구체적 해명, 반박 없이 향후 선거 일정만을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대응에 온라인 반응은 엇갈린다. 한 누리꾼은 ‘이재명처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은 드물지’라며 ‘아주 천박한 악당들이 물어 뜯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당선되길’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김부선 말은 증거를 내놔야 한다’며 ‘지금까지 말만 있을 뿐 증거는 없다’고 김씨의 발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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