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지역주의 타파에 감사”

1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2차 집중유세 현장에는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인사가 대거 합류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부산시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6·13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맞잡은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 공동선대위원장, 정청래 중앙유세단장,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정경진 공동선대위원장. 전민철 기자

중앙당을 대표해 부산을 찾은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1년 전 부산 시민이 정권을 교체해 나라다운 나라가 되고 있다”며 “올해 부산을 다시 바꿔주시면 세계 지도도 바뀔 수 있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 유럽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누가 만들었냐”고 질문하자 지지자들은 “문재인”이라는 대답으로 호응했다.

또 박 위원장은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면 아시아 물동량이 부산으로 온다. 그러면 부산에 사람과 물건 돈이 모여 경제가 살아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산시장이 누구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지지자들은 “오거돈”이라고 외쳤다.

이어 정청래 중앙유세단장은 “이번 선거가 지역감정을 날린 평화 선거가 되고 있다”며 “절망과 고통을 줬던 지역 감정을 평화의 바람으로 날린 선거가 됐다. 부산이 바뀌고 있다. 그래서 부산시민께 고맙고 감사하다”며 큰절을 했다. 정 단장은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강원도가 바뀌어 지역감정이 무너진 선거가 되고 있다. 부산시민이 위대하다”며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의 열기를 모아 오거돈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이후 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이 지지 연설을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나서서 지지를 당부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대한민국 평화, 부산 발전·행복을 위해서 30년 만의 지방 권력 교체를 시민의 손으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지난 지방선거 때는 (한국당이) 세월호 눈물 코스프레로 시민의 마음을 돌렸는데 어제는 홍준표 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큰절을 했다. 30년이나 기회를 줬으면 됐지 얼마나 더 기회를 주느냐. 이번에는 속지 말자”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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