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자유한국당 홍준표(사진) 대표가 이번 주말 부산을 찾아 보수 대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중앙당에서 홍 대표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홍 대표의 주말 부산 지원 유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9일 오후 6시30분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진행되는 서 후보의 집중 유세 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홍 대표가 전격적으로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한 것은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각종 여론조사 발표에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우세와는 달리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는 당내 판단에 따라 막판 보수 결집을 통해 반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홍 대표는 주말 유세에서 진정성을 담아 중도·보수 결집을 강력하게 호소할 것으로 전망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 관계자는 “홍 대표의 지원 유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홍 대표가 진정성을 갖고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호소하면 중도와 보수층의 마음을 돌려 지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홍 대표 외에도 중앙당에서 여러 인사가 지원에 나서므로 최근 요동치는 바닥 민심에 보수 결집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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