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시행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부산지역 유권자 수는 직전보다 68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7일 올해 지방선거 유권자 수를 293만9046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2014년 실시된 지방선거 때보다 0.23%(6867명) 늘어난 수치다.

유권자 현황을 보면 주민등록자가 293만3161명, 재외국민 주민등록자가 3299명, 외국인(영주권 취득 후 3년이 경과한 자)은 2586명이다. 직전 선거보다 재외국민 유권자 수는 79명 줄었고, 외국인 유권자가 779명 늘어난 게 특징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43만2767명(48.7%), 여성이 150만6279명(51.3%)으로 여성이 7만3512명 더 많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인 ‘50+ 세대’가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해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것으로 보인다.

구·군별로는 해운대구가 34만2079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진구(31만9402명)가 2위였다. 중구는 3만9832명으로 유권자 수가 가장 적었다. 지역 총 907개 투표구별 선거인 수는 평균 3241명이며,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투표구는 남구 대연6동 제1투표구로 59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적은 투표구는 해운대구 반송1동 제7투표구로 394명이다.

이번 선거인 명부는 지난달 22일 인구 기준으로 최초 작성돼 지난달 26일 거소투표신고 접수 및 선거인명부 작성 이후 선거인명부 열람과 이의·불복신청 등을 거쳐 지난 1일 확정됐다. 13일 투표시간까지 각 구·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인명부 등재 여부와 등재번호,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선거 당일인 13일에 투표가 어려운 시민은 사전투표일인 8, 9일 양일간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신분증만 지참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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