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부 내륙권서 김태호에 밀려
경남도지사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49.8%, 영향력이 없다는 응답은 44.2%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영향 미침 18.4% ▷다소 영향 미침 31.4% ▷별로 영향 안 미침 28.6% ▷전혀 영향을 안 마침 15.6%였다. 모름·무응답은 6.0%였다. 창원권과 김해 양산의 동부권은 ‘영향 없음’이 조금 더 높았고, 진주 밀양 창녕 함안 의령 거창 합천 산청 함양의 중서부 내륙권과 거제 통영 사천 하동 남해 고성의 남부 해안권은 ‘영향 있음’이란 답변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는 ‘영향 없음’, 20·50대와 60대 이상은 ‘영향 있음’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도에서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지역별로 비교해 볼 때 창원권(51.6% 대 30.4%)과 동부권(51.8% 대 19.0%), 남부 해안권(46.9% 대 29.7%)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중서부 내륙권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45.5%로, 김경수 후보(39.9%)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부분이 변화된 포인트다. 지난달 12, 13일 국제신문·리얼미터의 여론조사 당시 김경수 후보는 중서부 내륙권에서 김태호 후보에 45.8% 대 35.2%로 앞선 바 있다. 이번 조사 중 동부권에서 지지 후보 없음(10.0%)과 모름·무응답(16.5%)이 26.5%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 비교했을 때 20대(41.6% 대 11.2%) 30대(55.6% 대 22.4%) 40대(58.2% 대 26.7%) 50대(48.3% 대 37.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46.6%로 김경수(38.7%) 후보보다 지지세가 강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의 경우 지지 후보 없음 23.6%, 모름·무응답이 22.1%로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경남지사 당선 가능성은 김경수 후보 53.0%, 김태호 후보 32.0%,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2.7%, 모름·무응답이 12.3%였다.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격차는 21.0%포인트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울산 1~3일, 경남 2~3일) 부산지역 성인 남녀 808명(울산 808명, 경남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썼다. 무선 60% 가상번호 표집틀, 유선 4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부산의 응답률은 12.8%(총 6294명 중 808명 응답 완료)로 유선 RDD 전화면접 13.5%,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19.2%,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11.6%다. 울산의 응답률은 10.2%(총 7913명 중 808명 응답 완료)로 유선 RDD 자동응답 3.7%, 유선 RDD 전화면접 12.0%,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15.5%,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17.7%다. 경남의 응답률은 6.3%(총 1만2789명 중 806명 응답 완료)로 유선 RDD 자동응답 3.3%,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10.8%,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17.3%다. 표본오차는 부산 울산 경남 모두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경남 ±3.5%포인트)다.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