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 측근비리 영향” 55.6%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지역·연령·성별 등 모든 항목에서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 조사에서 송 후보는 5개 구·군 가운데 중·동·북구와 울주군 등 4개 지역에서 한국당 김 후보에 앞섰다. 그는 전통적 보수 지역인 중구와 울주군에서도 각각 47.1%와 48.7%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도를 기록했다. 남구에서는 36.8%로, 김 후보(40.2%)에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남구는 김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남구을)였다.
연령별로 보면 송 후보가 20·30·40·50대까지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20~40대는 배 이상 지지도 격차를 보였다. 이와 달리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52.7%로, 송 후보(26.0%)를 앞섰다. 성별에서도 송 후보는 남성(45.0%)과 여성(43.6%) 모두 고른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송 후보는 울산 5개 구·군 전 지역에서 김 후보에 앞섰다. 송 후보는 남구에서 45.6%를 기록해 이 지역을 아성으로 삼은 김 후보(43.5%)와 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또 송 후보는 보수 지역인 중구와 울주군에서 각각 43.6%와 48.4%를 얻었다. 노동자 지지 기반 지역인 동구와 북구에서도 각각 47.6%, 49.7%로 나타났다. 이 지역이 텃밭인 노동계 후보 2명의 당선 가능성은 모두 10% 이하였다.
당선 가능성 연령별 조사에서도 송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30.4%로, 김 후보(53.0%)에 밀렸다. 성별로는 남성 49.9%, 여성 43.3%가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후보는 각각 38.2%와 35.3%에 머물렀다.
한편, 선거기간 핫이슈가 됐던 김 후보의 시장 시절 측근 비리와 관련한 수사 논란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5.6%)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감수성이 예민한 20대 응답자들은 70.6%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53.0%가 ‘영향 없음’으로 답했다. 남성은 각각 48.8%(영향 있음), 48.3%(영향 없음)로 비슷했지만 여성은 62.7%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울산 1~3일, 경남 2~3일) 부산지역 성인 남녀 808명(울산 808명, 경남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썼다. 무선 60% 가상번호 표집틀, 유선 4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부산의 응답률은 12.8%(총 6294명 중 808명 응답 완료)로 유선 RDD 전화면접 13.5%,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19.2%,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11.6%다. 울산의 응답률은 10.2%(총 7913명 중 808명 응답 완료)로 유선 RDD 자동응답 3.7%, 유선 RDD 전화면접 12.0%,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15.5%,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17.7%다. 경남의 응답률은 6.3%(총 1만2789명 중 806명 응답 완료)로 유선 RDD 자동응답 3.3%,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10.8%,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17.3%다. 표본오차는 부산 울산 경남 모두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경남 ±3.5%포인트)다.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