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정의당 박주미(사진) 전 시의원이 ‘노동이 당당한 부산’을 위한 3대 공약을 발표하고, 노동부시장직 신설을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기업 확대’와 ‘가사 노동 조례 제정’을 노동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사회가 책임지지 않았던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시장이 되면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 청년 고용 비율을 종전보다 3~5% 늘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당 노동행위를 막기 위해 시 산하 비정규직 상담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시 산하 기금 구조를 재편하고, 새 기금을 조성해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없애는 것도 박 예비후보의 공약이다. 그는 “시 산하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해 부산시와 공공기관에서 민간에 위탁하는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청소노동자 등을 직접 고용하겠다”며 “시가 운용하는 18개 기금을 개편하고 각 노조와 공동 출자로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해 예산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예비후보는 시의 노동 업무를 총괄하는 노동부시장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시에 노동 전담 부서를 만들고, 16개 구·군에 노무사가 상주하는 노동복지센터를 개설하겠다. 또 2022년까지 부산의 노조 조직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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