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의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5·9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사용했던 슬로건 ‘나라를 나라답게’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슬로건 선포식을 열어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 사법 언론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려 했다. 최저임금 폭탄 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공개념 등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지방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북핵 제재 위기에서 붕괴 위기로 치닫는 북한을 살려주려고 하는 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다. 더는 속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방선거 구호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했다. 다시 한번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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