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동래·중·남구청장 경선 이번 주말 실시…결과 10일 발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이번 주말 부산 중·동래·남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행한다. 경선은 민간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해 진행하며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5일 한국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중구는 애초 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방침대로 100% 여론조사로 경선을 한다.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과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이 맞붙는다. 당헌·당규에는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로 경선 룰을 규정하고 있지만, 경선을 시행할 당원 수가 적어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결정했다. 

동래구도 애초 김호기 전 동래구 당협위원장과 전광우 현 구청장, 최수용 동래구의회 의장 등 3명이 100%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지만 이날 밤 김 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 청장과 최 의장의 경선으로 압축됐다. 김 전 위원장은 “한때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보수의 분열을 볼 수 없어 후배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남구는 김선길, 박재본, 이희철 전 시의원이 합의함에 따라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진행한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은 남구갑 소속인 이 전 의원이 앞서 자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남구갑 당원 명부를 배부받은 점이 부당하다며 경선 참여와는 별개로 이의 신청을 한 상황이다. 박 전 의원은 “경선이 파행되면 안 되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우선 경선에는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당 공관위가 김영욱 전 의원을 단수공천하려는 시당 공관위의 결정을 뒤집고 경선 방식으로 바꾼 부산진구의 경우 경선 룰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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