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오늘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
- 단수공천·경선 지역 3~5일 발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산시장 후보 단수공천설’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1일 시민선거캠프에서 개최한 시민공동선대위원장 대면식에 참가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경진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민주당 중앙당은 2일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자 면접을 하고 단독 후보로 신청한 강원도는 3일 단수공천 지역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4, 5일 단수공천 또는 경선 지역을 분류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 적합도 조사(여론조사)에서 후보자 간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차이 나면 단수공천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부산시장 경선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 전 장관 측은 중앙당에 단수공천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전 부시장 측이 반발하고 있다. 오 전 장관이 정 전 부시장이 제안한 ‘경선 현장투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것도 결국 중앙당의 단수공천 결정을 기다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정 전 부시장은 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옆에 설치한 컨테이너 선거사무실에서 시민캠프 참여자 350여 명과의 대면식을 한 뒤 “단수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 때 강력하게 경선의 당위성을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하지 않으면 본선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과의 시장 선거가 쉬운 형국이 아닌데 경선 없이 특정 후보를 단수로 공천하는 것은 당에도 좋을 게 없다. 시민선대위원회에 참여한 분들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수공천설에 대해 매우 격앙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정 전 부시장의 시민선대위 공개모집에는 지난달 31일 현재 5102명이 등록했다. 정 전 부시장은 3일 오전 11시 각계 인사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 선거본부 개소식을 연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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