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서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3시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자산의 저서 ‘경계를 넘어라’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서병수 시장의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서 서 시장이 참석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유기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시당 당협위원장, 기초단체장, 상공인, 시민 등 3000여 명이 운집해 재선 도전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일반적으로 현역 정치인은 출판기념회를 잘 열지 않지만, 시장선거 90여 일을 앞두고 보수세를 결집하는 한편 이종혁 전 최고위원과 박민식 전 국회의원의 한국당 시장 후보 경선 요구에 대해 ‘힘의 우위’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병수 시장 임기 4년간 부산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겼다”며 ‘일자리 시장’을 내세운 서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행사에서 서 시장은 일자리 창출, 다복동 사업, 서부산개발 등 지난 4년간 시정 성과를 설명하고 부산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3년 6개월 재임 기간이 부산의 미래 방향을 다지는 디딤돌을 놓은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성과를 구체적으로 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의 동서 격차를 극복하고, 포항-울산-여수·광양까지 남해안 벨트를 관광자원으로 엮는 등 경계를 넘어 교류해 글로벌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재선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또 비판을 받는 시정 현안을 직접 끄집어내며 정면돌파하기도 했다. BRT(중앙버스전용차로)로 인해 해운대 일대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주위에서 표 떨어지는 정책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정책적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들어야 체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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