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민식 전 국회의원이 서부산 KTX(고속철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박 전 의원은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대구와 서부산 사상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과 김해·인천공항 이용객을 위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마스터플랜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동대구에서 청도, 밀양, 구포를 거쳐 사상까지 총연장 106.3km(지상구간 91.6km, 지하구간 14.7km)의 고속철도를 국비 6조700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단축한다면 완공 시기는 향후 7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의원은 “현 KTX 노선은 동대구~경주~울산~부산을 거친다. 최단 구간이 아님에도 KTX 건설 계획 당시 정치적 고려 때문에 빙 둘러가는 노선을 택했다. 서울~대구~서부산을 연결하는 제대로 된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서울~부산 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은 물론 서부산을 명실상부한 부산 발전의 핵심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산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서울~부산 간이 2시간 이내로 가능해지며, 신차량 도입 시에는 1시간30분 이내 주파도 가능하다”면서 “세계의 대도시는 이용객의 편의에 맞춰 종착역을 두 갈래로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서울도 서울역과 수서역 두 곳으로 KTX가 간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또 “사상이나 구포 중 한 곳에 공항도심터미널을 두게 되면 김해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시민이 공항 이동·수속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편의를 증진할 수 있다”며 “이런 그림이 완성되면 서부산은 신공항과 KTX의 거점 지역이 될 뿐만 아니라 부산의 도시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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