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현 전 특보 내달 출판기념회
- 박호국은 연제구 출마설 ‘솔솔’
- 백종헌, 금정구청장 후보 물색

부산시 고위 공직 퇴직자 그룹인 ‘연산포럼’ 소속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스타트를 끊은 것은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다. 더불어민주당의 수영구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백 전 특보는 다음 달 9일 벡스코에서 ‘인생여정 행로여정’ 출판기념회를 연다.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얼굴 알리기와 세몰이의 상징인 출판기념회를 여는 데 대해 백 전 특보의 출마 임박 시그널로 해석한다. 백 전 특보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방선거 출마와는 무관하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의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아직 출마를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

박호국 전 부산시시설공단 이사장도 민주당 소속의 연제구청장 출마 얘기가 나온다. 현재 민주당 연제구청장 후보로는 이인수 전 부산라이온스협회 총재와 김봉석 연제구의회 부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이영활 전 부시장과 김형량 전 부산시의회 사무처장, 박종수 전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김영기 전 부산시 인재개발원장 등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금정구 당협위원장을 맡는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송영조 금정농협이사장의 대체 인사를 찾고 있어 연산포럼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 의장은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세연 당협위원장·백종헌 금정구청장’ 교통정리설(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5면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며 총선 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산포럼에서 원정희 구청장에 맞설 만한 중량감 있는 인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백 의장은 이날 김영기 전 원장과 만나기도 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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