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유력한 후보 공천”
- 지방선거 3자 구도 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부산시장 출마와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신당 통합 이후 고민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에서 민심을 듣는다’ 간담회에 앞서 창당을 앞둔 바른미래당 당명이 적힌 옷과 모자 차림으로 악수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안 대표는 8일 부산시의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함께 부산시민 대표 33인과의 원탁간담회를 연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 창당이 닷새 남았다. 그동안 국민의당 대표로서 통합 마무리 작업에 전력을 쏟다 보니 거취에 대해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통합 이후 당의 많은 분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 대표에 대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포함해 서울이나 부산시장 선거 출마 등 3개 선택지 중 하나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3자 구도를 형성하려면 강력한 시장 후보로 나서서 전체 선거를 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바른정당 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내느냐는 문제는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바른미래당의 첫인상과 같다. 민주당, 한국당 후보들과 겨뤄 절대 뒤지지 않는 인물을 내야 한다는 게 공천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중량감 있는 지역 인사를 영입해 후보로 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시각도 많다. 현재 양당에서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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