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행보에 나선 이종혁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적인 세(勢)몰이에 돌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부산갈매기의 꿈’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기 삶의 궤적과 부산시장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의 ‘부산갈매기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책 소개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과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한길산악회 회원 등 3000명이 오디토리엄 1층 좌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한국당 시장 후보군에서 경쟁을 벌이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행사장을 직접 찾아 이 전 최고위원을 격려했고, 류석춘 한국당 전 혁신위원장 등 중앙당 인사들을 비롯해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백선기 해운대구청장, 이주환 연제구 당협위원장, 정오규 서·동구 당협위원장, 석동현 해운대갑 당협위원장, 이대석·최준식·정동만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동아대 법대 재학 시절 대학 선배이자 정치 멘토인 서석재 전 국회의원에 이끌려 독재정권 저항운동에 투신한 뒤 고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계로 정치에 입문해 18대 국회의원(부산진을)을 지내기까지의 정치 역정도 소개했다.

특히 신군부 독재 체제에 대항하기 위해 ‘민주화 선거혁명추진 부산 대학생 연합’을 결성해 12대 총선에 참여함으로써 1987년 6·10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부산이라는 갈매기의 왼쪽 날개를 동부권, 오른쪽 날개는 서부권, 몸통은 중부권으로 나눠 세계 중심도시로 비상할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부산의 현실과 미래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미래 성장산업의 중심도시, 새로운 개혁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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