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대비하는 지방선거기획위원회를 발족했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문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된 지방선거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일반 기획위원 6명 등 총 10명 가운데 부산 출신은 2명, 경남 출신 역시 2명이 포함됐지만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한국당 부산 현역 의원의 퇴조 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남 진주갑 출신의 박대출 의원은 김명연 당 전략기획부총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재선의 박 부위원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당 포털정상화 TF팀장을 맡고 있다. 당 조직부총장에 임명된 윤한홍(경남 창원시 마산회원) 의원도 위원에 임명됐다.

홍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도 위원에 임명됐다. 홍 대표가 그리는 부산 전략을 김 원장을 통해 위원회에서 관철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출신 송희경 의원(비례대표)도 위원으로 선임됐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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