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새 인물 수혈로 재정비

부산 여야가 일제히 부산시당을 재정비하며 내년 지방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은 ‘혁신’에 방점을 두고 당직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결속’ 및 ‘외연 확장’ 의도를 분명히 했다.

한국당 이헌승 부산시당위원장은 28일 “젊은 인재와 여성 등을 발탁해 시당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며 “추석 연휴 때 지역에서 좋은 사람들을 추천받아 쇄신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당 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역 야권에서는 ‘2040세대’의 젊은 인재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이주환 전 시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공찬영 전 중앙당 부대변인, 유재중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승연 (주)대영 이사, 김진영 시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한국당은 김호현 전 시당 사무처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재발탁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이 김해영 의원을 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에 임명한 것은 내부 결속을 위한 행보다. 김 의원이 중립 성향인 만큼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주도권 다툼을 막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공천 국면이 본격화되면 주류와 비주류 간은 물론 주류 내부에서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봉달 (사)부산어패류처리조합본부장과 박성현 전 S&T모터스 경영본부장에게 각각 전통시장활성화특위와 중소벤처기업특위 위원장을 맡긴 것은 수산업계와 기업의 표심을 노린 ‘외연 확장용’이다. 금 본부장과 박 전 본부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선대위에 합류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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