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정 미뤄져 콘텐츠 탄탄하게 보강
- 주요 전시 온라인서도 구현할 예정
- 자문단 등 철저한 방역대책 세울 것”

“무엇보다 방역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엑스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순 사무처장이 엑스포 개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13일 사무실에서 만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김종순(59) 사무처장은 초읽기에 들어간 엑스포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산삼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산삼항노화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산업 엑스포다. 행사는 오는 9월 10일부터 31일간 함양 상림공원 및 함양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 개최는 산삼항노화 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함양이 산삼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엑스포는 애초 지난해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로 미뤄졌다. 김 사무처장은 “엑스포 준비 기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콘텐츠 이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주요 콘텐츠를 보강할 수 있었다”며 “위기가 곧 기회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 콘텐츠, 야외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산업적 측면을 탄탄하게 하면서 누구나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엑스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행사를 치러야 해 여전히 부담이 크다. 이에 김 사무처장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엑스포를 위한 비대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주요 콘텐츠 전시 시설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주요 엑스포 공연을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홍보관 및 온라인 판촉전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창출을 돕고, 총 7일간 4개의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회의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해 행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조직위는 국내외 관련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김 사무처장은 “기본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 지침과 정부 방침, 행사 방역 관리 지침 등에 따라 행사장 내 방역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의학계 등의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대표, 경남도 방역 담당부처, 함양군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방역자문단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방역지침을 검토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확실하고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공직 첫발을 내디딘 김 사무처장은 총 29년간 경남도청 등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사령탑을 맡았다. 김 사무처장은 “함양 산삼은 예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왔으나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세계적인 고령화 진행과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인해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산삼과 항노화의 가치 창출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모두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