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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승세 이어지도록 매력적인 시장 만들 것”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  |  입력 : 2021-04-28 20:26:0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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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성장 위한 5대 전략 추진
- 유망기업 국내 상장 독려 위해
- 기준·제도 손보고 서비스 강화”

“한국 자본거래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이때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행운인 것 같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부산 본사에서 향후 계획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57)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1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더니 3개월 만인 지난 20일 3200을 뚫었고, 코스닥도 20여 년 만에 1000을 돌파하며 ‘자본시장의 황금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28일 손 이사장을 만나 이에 대한 의견과 향후 계획에 관해 들었다.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코스피 3500’을 예상하더군요. 이 모든 것이 요즘 세태를 반영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이 이어지고, 국내 기업의 실적에 기대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고, 기관 투자자의 관심도 쏠려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되지 않을까요.”

손 이사장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매력적인 자본시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자본시장 혁신 성장을 위해 5대 핵심 추진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또 시장 운영에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어요. 거래소가 개인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낸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말 대신 ‘코리아 프리미엄’이란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유망 기업이 국내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상장에 따른 부담도 크기 때문에 유행처럼 번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거래소도 국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기업들이 더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제도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개선하고,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손 이사장은 취임 때부터 ‘부산 본사’의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거래소의 본사가 부산에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16일 신설한 ‘청산결제본부’를 부산에 두고, 서울과 부산 모두 3개 본부 체제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청산결제본부는 일반인에게 낯설지만 고급 금융 인프라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융중심지에 위치합니다. 부산에 청산결제본부를 뒀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지요. 또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행복한 일터 부산 조성’ TF를 만들고 본사 근무의 매력도를 높일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서울 출신인 손 이사장은 인창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학창시절 부산시장이던 아버지(손재식 씨)를 따라 부산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 애정이 남다르다.

“동래고를 다녔기에 부산에 동문이 많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앞으로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방법을 고민하며, 거래소가 젊고 활기찬 조직이 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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