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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후속연구 착수…글로벌 바이오기업 목표”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3-25 19:45:4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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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기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 “지난해 게놈분석프로젝트 완료
- 규제자유특구 사업 주도 기대감”

울산에 위치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및 진단기업 ‘클리노믹스’가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으로 성공리에 코스닥 입성을 마쳤다. 클리노믹스는 부산·울산·경남 상장사 중에서도 보기 드문 바이오기업으로 약 2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가 상장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클리노믹스 김병철(54) 공동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이 안팎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클리노믹스는 최고 수준의 게놈 분석에 기반해 유전정보를 미리 알고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액체생검(피나 땀 등 액체 시료를 통해 질병을 알아내는 것)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암 정밀 진단과 모니터링 사업도 벌인다. 한국인 최초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한 게놈 전문가인 박종화(울산과학기술원 교수) 공동대표가 게놈 프로젝트를,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진단 연구를 한 김 대표가 진단 사업을 각각 책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액체생검을 활용하면 암세포의 크기가 매우 작을 때부터 예측할 수 있다. 몸 속에 암세포가 생기고 터지면, 암 유전자가 혈액을 타고 돌기 때문”이라며 “조기 진단이 이뤄지면 그에 따라 예방이 가능하고 막대한 치료 비용과 고통을 피할 수 있다.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24년까지 임상을 거쳐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꿈은 암을 극복해 보는 것이다. 은퇴 이전에 이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울산 시민 1만 명의 게놈 분석 프로젝트도 마쳤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었는데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2015년 울산으로 이전한 뒤 연구를 시작했다”며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와 사업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클리노믹스는 올해부터 2년간 시의 특구 사업을 주도한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유전자정보 연구를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울산, 나아가 우리나라의 게놈 산업의 역량이 게놈프로젝트 후속 연구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특구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11개의 기업이 이전을 마쳤다. 대기업 등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준다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 성장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서울대, 포항공대(유전학 박사), 미국 코넬대(Postdoc)에서 공부했으며 포스텍 책임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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