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부산에 주둔했던 미군 제2군수사령관으로서 폐허가 된 한국을 재건하는 데 앞장섰던 리차트 위트컴(1894~1982) 장군의 제37추기 추모식(사진)과 제1회 위트컴 장군 기념 세미나가 지난 12일 유엔기념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잇달아 열렸다.
위트컴희망재단이 주관하고 유엔평화기념관, 부산대학교,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주한미군 19지원사령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시민과 군 관계자가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렸다.

딸인 민태정 위트컴 희망재단 이사장, 부인인 고 한묘숙 여사의 자매 한말숙 여사, 전호환 부산대 총장, 박재범 남구청장, 박종왕 유엔평화기념관장, 정철원 협성건업 대표, 황선출 메리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위트컴 장군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마련돼 추모 의미를 더했다.

김재호 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위트컴 장군의 사상과 성장 배경’, 박주홍 전 육군 5군수지원사령관이 ‘위트컴 장군의 리더십’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