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부산 천불정사 주지 고담 스님이 최근 부산대 행정고시 준비반인 신목정을 후원하려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사진)했다.
천불정사와 부산대는 이미 2007년부터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천불정사는 당시 사찰 소유 건물인 고담정을 부산대 행정고시생을 위해 기숙·학습 공간(신목정)으로 내놨다.

또 천불정사는 10여 차례에 걸쳐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이번까지 합치면 모두 1억7060만 원을 쾌척했다.

고담 스님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으면서 “신목정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담 스님은 현재 결손가정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공간과 숙식을 지원하며, 청송교도소 교정위원회 고문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불교에는 회향의 정신이 있다.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은 앞으로 봉사할 곳을 찾고 후배들과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