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은 제 41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한 후 28번째로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이다. 이번 장애인의 날은 특별히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 부산이라는 매력적인 도시 안의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맞이했다.

부산은 1990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첫발을 내디딘 후 최초의 지역사무소 부산사무소(현 부산지역본부)가 개소된 역사적인 도시이다.

1993년 4월 1일 부산지역사무소가 설립된 후 2000년 9월 27일 부산직업전문학교(현 부산직업능력개발원)가 세워졌다. 2019년에는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9년부터는 공단에 지역본부제도가 도입돼 부울경 거점을 부산지역본부가 담당한다. 지역본부 소속 기관으로는 울산지사, 울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 경남지사, 창원맞춤훈련센터, 경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있다.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향상시키는 전문기관 부산직업능력개발원과 힘을 모아 부울경 장애인고용 전략을 수립하고 통합된 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인구를 보면 1995년 389만2000명을 기점으로 현재 인구는 343만5000명이 되는 등 지속해서 감소한다. 이 중 장애 인구는 17만6000명으로 장애 출현율은 5.1%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등록 장애인 261만8000명 중 6.7%가 부산시에 거주한다.

그러나 시 장애인고용현황을 보면 부산 경제통계 전국 고용률에 있어 부산은 지난 2월 현재 54.8%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또한 지난해 장애인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부산시 장애인 고용률은 23.3%로 전국 34.9%보다 낮다.

부산 장애인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나 의무고용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3.56%로 전국 평균 2.93%를 상회한다.

부울경 장애인고용률은 평균 3.16%로 이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다. 부산지역 정부 및 공공기관 장애인고용률은 4.55%로 전국 평균(3.98%)을 상회한다. 민간기업 장애인고용률(3.38%)도 전국 평균(2.79%)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렇듯 부산 의무고용 사업장의 장애인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큰 폭으로 증가하는 장애인 비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는 전체 장애인 고용률을 하향 조정하는 중심추가 되는 형국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부산에서 터를 잡고 사는 장애인들에게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도록 함으로써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관 간 협력으로 구현한다면 값진 일이 될 것이다.

시는 최근 “부울경 생존 문제에 여야가 없다”며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자본과 경제활동의 수도권 집중 현상과 수도권 포화로 낮아진 삶의 만족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하고자 야심찬 도전장을 내미는 부울경 메가시티! 이를 구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장애인들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통합된 힘으로 새로워진 부울경 메가시티! 장애와 비장애가 따로 없는 멋진 희망의 부울경 메가씨티가 구현되기를 장애인의날에 소망해 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