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 맞춤 검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3일 열린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에서 기존 통합 검색에서 최신 AI 기술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으로 고도화되는 ‘에어서치’로의 변화와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 이미지. 네이버 제공

에어서치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새로운 검색 브랜드다.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비롯한 다양한 AI 추천기술을 비롯해 지식베이스, 지식스니펫, 멀티모달 AI 등 검색 기술로 사용자가 AI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검색 환경을 구축한다.

이러한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블록을 통해 사용자 검색 의도를 세분화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스마트블록은 검색어에 따라 지식iN VIEW 인플루언서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노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주제로 콘텐츠가 검색되는 방식이다.

최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의 하루 평균 노출량은 약 2900만 건이며 하루 약 400만 회 이상 스마트블록으로 제안되는 콘텐츠를 클릭하고 있다”며 “특히 출시 초기보다 검색 결과 내 콘텐츠 소비량이 약 335% 증가하는 등 사용자가 기존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내 전체 검색 결과의 약 30%까지 스마트블록을 확대하고 정답형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AI 모델 ‘오션(OCEAN)’도 소개됐다. 오션은 사용자의 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적 경로를 제안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네이버 서치 US의 김용범 치프 사이언티스트(Chief Scientist)는 “오션은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직접 모델링해 상황에 따라 전문화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이 서비스에 적용되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지도 쇼핑 예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똑똑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북유럽 인테리어, 30평 거실 인테리어 등을 검색하면 오션에서 학습된 최적의 경로로 ‘자신의 공간 사진 촬영’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받은 후 북유럽 인테리어를 위한 콘텐츠와 어울리는 가구 배치, 가구 추천 등을 위한 콘텐츠를 추천받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