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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뇌졸중 대표적 증상 4가지 ‘FAST’ 기억하세요

  • 하상욱 온종합병원 신경과 전문의 과장
  •  |   입력 : 2022-01-03 19:09:0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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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사망의 위험도 있지만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신체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 또는 색전증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이다. 그로 인해 뇌 조직에 손상이 오고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뇌졸중 유병률 및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식습관의 서구화나 흡연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뇌졸중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작은 문제가 아니다.

증상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표적 증상은 4가지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와 관련한 ‘FAST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F는 face, A는 arms, S는 speech, T는 time을 뜻한다. F는 안면 마비 증상이다.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었을 때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입꼬리가 처져서 먹는 음식이 흘러내린다면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또 A는 팔·다리 마비를 뜻한다. 팔·다리를 들 때 힘이 없거나 가벼운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트리는 것도 전조 증상일 수 있다. S는 말이 어눌해진 현상이다. 발음이 잘 안 되거나, 원하는 말이 나오지 않으며, 질문에 대해 자꾸 동문서답을 하는 것도 전조 증상으로 봐야 한다. T는 골든타임이다. 뇌졸중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안면 및 팔·다리 마비, 말의 어눌함 등의 전조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병원 신경과로 가야 한다.

그 외에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균형감각 이상, 시야 곤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은 증상 발생 4시간30분 안에 진단된다면 혈전 용해제를 쓸 수 있다. 만약 증상이 금방 나아진다면, 나타난 신경학적 증상이 병원을 방문하는 사이나 24시간 이내 스스로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이것의 절반 정도가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뇌경색증과 같은 검사·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수면 무호흡증, 고령, 유전적 요인, 성별 등 수두룩하다. 나이, 유전적 요인, 성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위험인자는 조절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건강검진 등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꾸준한 확인과 관리를 지속한다면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신속 진단이다. 전조 증상이 있을 때 곧바로 병원에 온다면 1시간 이내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전조 증상인 ‘FAST’ 캠페인의 내용에 따라 적극 대처해야 치명적인 결과를 막을 수 있다.

뇌졸중 치료의 발달로 3시간이었던 혈전 용해제 사용 가능시간이 4시간30분으로 연장됨으로써 치료 기회가 더 늘어났다. 혈전 용해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치료효과가 미진하면 혈관중재술로 혈전을 제거하거나 혈관스텐트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할 수도 있다.

뇌졸중 치료의 후유 증상은 적절한 재활치료로 회복 가능하지만, 2차 발병을 예방하려면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하상욱 온종합병원 신경과 전문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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