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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찌릿찌릿 뼈전이 통증, 그냥 넘기면 안 돼요

5년 생존율 94% ‘착한 암’이나 전이되면 90% 뼈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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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적 골절이나 척수 압박으로
- 삶의 질 저하시키는 통증 불러
- 방사선·약물치료나 수술로 개선
- 올해부터 진단땐 건강보험 적용

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1999년 이후 꾸준하게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07년 부산의 전립선암 발생자는 351명에서 2017년 861명으로, 10년 사이 2.5배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311명, 753명에 비해 10% 이상 높다.

전립선암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유지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이단계에서 뼈 소실의 위험이 높아 항암치료와 뼈 건강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최대 90%가 뼈전이 경험

전립선암은 대한민국 남성에게 발생하는 흔한 암 중 하나로, 남성암 유병률이 3위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유병자 수는 8만6435명으로, 이는 5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다행히 전립선암은 평균 94%가 넘는 5년 생존율을 보여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뼈나 폐 림프절 등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4기 환자의 생존율도 다른 암에 비해 높다.

하지만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전립선암 치료의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뼈전이 합병증’이기 때문이다. 뼈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가장 전이가 빈번한 부위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최대 90%가 뼈전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나 골반 등 뼈가 이유 없이 부러지는 병적골절이나 골절된 뼈가 척수를 밀면서 척수 압박이 생긴다. 그 통증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

통상 암세포가 뼈에 침투하면 진단 1년 내에 뼈전이 합병증을 겪는다. 한 번 침투하면 이후 뼈의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에 또 다른 뼈전이 합병증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

■뼈전이 삶의 질 크게 저하시켜

   
뼈전이된 전립선암 환자와 상담하는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태남 교수.
통증을 동반한 뼈전이 합병증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립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관련 증상을 확인하고 조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뼈전이로 인한 통증은 중등도 이상 암 통증의 흔한 원인으로, 진행성 암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뼈 통증을 겪는다. 뼈 통증은 주로 밤에 심해지고 수면 중에도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증세가 점차 더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뼈전이 합병증으로 뼈가 약해진 환자 운동 능력이 떨어져 신체 활동이 줄고, 이에 따라 심리적 불안감도 겪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신체기능 저하는 전립선암의 주요 유병인구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인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다. 증상이 심각하면 뼈에 대한 방사선치료나 수술이 필요하다.

뼈전이 진단을 받으면 곧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의 뼈 건강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뼈전이 합병증 약물치료에는 데노수맙과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대표적이다. 이 중 데노수맙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을 통해 뼈전이 거세저항성(남성호르몬 차단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 환자의 합병증 예방치료에 유일한 선호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데노수맙은 3상 임상연구에서 유의한 뼈전이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와 통증 악화 예방 및 삶의 질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태남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의 뼈전이 합병증은 신체적, 정서적 모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단순히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더욱 나은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항암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영상의학적 검사의 종류에 상관없이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뼈전이가 진단되면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만큼 합병증 예방치료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큰 부담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흥곤 선임기자 hu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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