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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골수 이상 땐 면역체계 붕괴…꾸준한 한방치료로 개선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06 18:58:42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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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체는 외부 침입자인 세균이나 질병 또는 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훌륭한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다. 뼈와 피부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해 주며, 눈코의 점막과 털은 외부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체의 가장 크고 중요한 방어체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 바로 인체의 최후 방어선인 ‘면역체계’를 말하며, 질병으로부터 저항력을 갖추고 병든 우리의 몸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면역력은 출생 이전부터 존재하는데 태아의 척추가 형성되면 그 속에 영혼의 토양인 ‘골수’에서 면역기관이 형성된다. 골수에는 우리의 DNA 정보가 내재해 있을 뿐 아니라 생명의 원천이 되는 다양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영혼의 토양인 골수에 문제가 생기면 최후 방어선인 면역체계가 뚫린 거나 다름없다. 질병 예방을 게을리해 면역체계가 이미 붕괴한 상태라면 가벼운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때문에 면역체계에 조금이라도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면 면역을 강화해 질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신체 면역체계는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생활 속 면역 관리로 충분히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 건강한 정신은 튼튼한 육체에서 나오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운동을 틈틈이 해 체력강화에 힘써야 한다. 다음으로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비타민과 섬유질을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전체 면역에 도움이 된다.

환경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적정한 온도(섭씨 18~22도)와 습도(4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좋은 공기는 면역에 매우 중요하므로 곰팡이와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를 틈틈이 시켜줘야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환기와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조기 예방과 진단은 필수다. 선천적으로 면역이 약하다면 단순히 생활 개선만으로는 질병 예방이 어렵다. 한방치료로 오장 육부를 강화하고 신장의 정(精)을 보충해 양질의 골수를 생성시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 방문이 번거로워 홍삼이나 녹용 등 시중에 구하기 쉬운 제품으로 면역력을 보충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제품은 체질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약초를 생으로 먹거나 약명이 불분명한 것을 함부로 복용하면 약용식물과 질병의 성질에 부합하지 않아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의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한 후 체질과 병력 등 정확한 진단에 따라 내 몸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한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질병 치료와 함께 체력이 강화돼 오장육부와 인체에 대사와 순환이 원활해지며, 골수에서 더 많은 면역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골수에서 생성된 면역세포는 림프구, 비장, 대장 및 피부에 정착해 단단한 ‘면역성벽’을 쌓아 각종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막아낸다. 한의학 특성상 비록 단기간 내 빠른 효과는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방 예방치료를 꾸준히 진행한다면 면역성벽은 더욱 단단하고 높은 요새가 될 것이며, 체질 역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바뀌어 있을 것이다.

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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