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을 기모로 처리해 보온성이 뛰어난 화승 르까프의 이하늬 패딩부츠. 화승 제공

- 옆라인 지퍼·절개선
- 종아리 가늘게 착시
- 다리 짧다면 앵글로

- 가죽 전용크림 사용
- 러버는 꼭 악취관리
- 서늘한 그늘에 보관

스타일은 물론 보온성까지 갖춘 겨울철 패션아이템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츠는 앵클부츠, 롱부츠, 어그부츠, 니트부츠 등 종류가 많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가장 유행아이템은 패딩부츠

올겨울 가장 핫한 스타일은 가볍고 푹신한 패딩부츠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자체 개발 체열반사 소재 '웜 엣지'로 따뜻함을 더한 패딩부츠 3종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보온은 물론 보행 안정성과 스타일까지 갖춘 다운부츠 신제품 '14 우먼 부티'와 '14 맨 부티' 등을 선보였다. 최고급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충격 흡수가 탁월한 미드솔(중창)과 접지력이 뛰어난 아웃솔(겉창)을 적용해 착화감과 보행의 안정성도 더했다. 화승 스포츠브랜드 르까프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보온성을 가미한 패딩부츠 2종을 출시했다. 하프컷 스타일로 발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스토퍼를 장착했다. 안감을 기모로 처리해 보온성이 뛰어나며 부츠 윗부분에 장착된 인조 퍼가 종아리를 감싸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따뜻한 느낌이 든다.

K2는 유리섬유 조직으로 된 밑창이 적용돼 겨울철 미끄럼 방지에 도움이 되는 패딩 부츠 '룩스(LUX)'를 출시했다. 발 안쪽 인솔에는 퀀텍스 소재를 사용해 항균기능과 온감 기능을 강화했다. 패딩부츠를 구입할 때는 밑창에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지,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밑창이 얇다면 깔창을 이용해 쿠션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형에 맞춰 신어야 진정한 멋쟁이

	트렉스타

부츠가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지만 유행만 좇다 보면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체형의 단점을 가리고 스타일은 살릴 수 있는 부츠 선택법이 필요하다. 종아리가 굵은 체형의 사람들은 타이트한 스타일의 가죽 부츠를 선호하지만 이는 오히려 종아리를 더 굵어 보이게 한다. 따라서 옆면에 지퍼나 절개선이 있는 스타일의 부츠가 제격이다. 옆 절개선이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것과 동시에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다리가 짧다면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앵글부츠나 쇼트 부츠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리가 얇은 체형은 패딩이나 퍼로 볼륨감을 주고 밝은 컬러의 부츠를 선택하는 게 좋다. 화려한 장식은 왜소한 체형 커버에도 큰 도움을 준다. 다리가 휘었거나 오자라면 주름이 많이 잡힌 슬라우치 부츠가 적합하다. 흘러내리듯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들어 줘 휜 다리에 집중하지 않게 된다. 발목이 두껍다면 앵클부츠 보다는 롱부츠가 낫다. 어중간한 길이의 앵클부츠는 발목라인을 그대로 살려 발목은 물론 종아리를 두껍게 보이게 한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해야

	COUGAR

겨울 부츠는 대부분 고가인 만큼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가죽 소재의 제품은 신기 전 색상에 맞는 구두약이나 가죽전용 크림으로 부츠를 닦아주면 가죽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눈이 오는 날 신었다면 외출 후 돌아오면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주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스웨이드 부츠에 얼룩이 묻었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젖은 부분을 눌러 말려준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털 브러시로 먼지를 제거하고 스웨이드 전용 클리너를 뿌려 세척한 후 그늘에 말린다. 눈 오는 날 고무 소재의 러버소재 부츠를 신었다면 물로 씻어 눈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을 닦아내야 부츠가 하얗게 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통풍이 잘 안 돼 악취가 나기 쉬운 만큼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고 러버부츠 안에 넣어 흔들어 준 후 10분 정도 지나 물로 헹궈 서늘한 곳에 말려주면 된다.

패딩부츠에 물기가 많이 묻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살짝 문질러 주듯 닦아내주면 된다. 습기를 먹으면 눅눅해져 라인이 살지 않으므로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