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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순위싸움, 잔여 경기 적은 롯데 유리할까…총력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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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막바지로 다가가면서 잔여 경기 일정이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잔여 경기가 적은 팀은 휴식일이 많아 자력으로 매 경기에 전력을 쏟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위 싸움을 이어가는 롯데 자이언츠는 경쟁자에 비해 잔여 경기 수가 가장 적어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잔여 경기 일정을 치르는 프로야구는 24일부터 팀별로 치르는 경기 수가 달라진다.

당장 24일에는 4위 kt wiz와 8위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를 치르지 않아 4경기만 열린다.

25일엔 2위 LG 트윈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가 휴식을 취한다. 27일과 28일엔 3경기씩만 열린다.

24일 현재 롯데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포함해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이날 경기 이후로는 28일까지 경기가 없어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29, 30일 2연전 이후에는 10월 1일 하루를 쉬고 다고 10월 2,3일 2연전을 치른다. 이후 10월 5일과 8일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힘겹게 5위를 수성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10경기, 뒤를 쫓는 6위 NC 다이노스는 1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승리를 많이 하면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상위권 팀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쉬운 경기는 없다.

특히 NC는 27일부터 7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다시 4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이 예고돼 있다.

최근 프로야구 판도를 살펴보면 잔여 경기가 적게 남은 팀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10월 9일부터 팀별 경기 수가 달라졌고, 잔여 경기 수(14경기)가 가장 적었던 SSG와 삼성이 이 기간 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많은 경기(21경기)를 치른 LG는 7승 7패 7무의 기록으로 이 기간 승률 7위에 그쳤다. 10월 8일까지 2위를 달리던 LG는 3위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치기도 했다.

2020시즌도 비슷했다. 팀별 경기 일정이 달라진 그 해 10월 20일부터 팀 성적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치른 KIA와 롯데(각 10경기)는 이 기간 팀 순위 9위와 10위에 머물렀다.

10월 19일까지 6위와 7위를 달리던 KIA와 롯데는 5위권 팀들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체력과 일정의 불리함을 딛고 잔여 경기에서 많은 승수를 쌓아 좋은 성적을 낸 팀도 있다.

두산 베어스는 2019년 다른 팀들과 같은 일정으로 경기를 치른 9월 14일까지 2위를 달렸고,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뒀다.

두산은 이후 13차례 잔여 경기에서 체력적인 불리함을 딛고 9승 3패 1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당시 두산은 1위를 달리던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잡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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