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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 영생고 꺾고 고교축구 최강자 등극

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 결승서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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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광주 FC U18(유스팀) 금호고가 전북 현대 U18 전주 영생고를 꺾고 고교 축구 최강자에 올랐다.

금호고는 14일 오후 강원도 평찬군 진부면민체육공원 천연잔디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영생고를 2-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 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주 영생고를 꺾은 금호고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지난해 결승(전남 드래곤즈 U18 광양제철고 대 영생고)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호남 더비’에서 영생고는 2년 연속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야간 경기로 시작된 결승전은 양 팀의 날카로운 창과 창이 부딪히면서 내내 불꽃이 튀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원 싸움에 불이 붙으면서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금호고를 몰아붙이던 영생고는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전반 15분 영생고의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금호고 강동현이 왼발로 골문 쪽으로 감아차자 쇄도하던 나상우가 골키퍼 앞에서 솟구쳐올라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선제골을 내준 영생고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다시 금호고의 역습에 주저 앉았다.

영생고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차단한 금호고는 빠르게 기습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패스가 중앙으로 쇄도하던 문민서에서 연결되자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영생고 골키퍼가 펀칭을 했지만, 비껴 맞으면서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영생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 골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장신 수비수 이준형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머리로 받아넣었다.

한 골 차가 되면서 경기는 다시 불 붙었다. 영생고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폈지만 금호고의 탄탄한 압박과 역습에 고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영생고 미드필더 문민서가 선정됐다. 주장을 맡고 있는 문민서는 “생애 첫 MVP라 너무 기쁘다”면서 “엄격한 주장이기 보다는 친구처럼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오늘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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