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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존 확대 ‘나비효과’…필승 계투조 과부하 어쩌나

KBO 2점차 이하 접전 47%, 작년·재작년 대비 8%P 증가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4-19 19:47: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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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불펜 투수 관리 초비상

올 시즌 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S존)이 확대되면서 불펜 투수진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나비효과를 낳고 있다. 득점이 줄고 접전 경기가 늘며 필승 계투조 투입이 잦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까지 열린 KBO리그 68경기를 보면 2점 차 이하의 접전 경기가 32경기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지난해(40.9%·66경기를 치른 시점)와 2020년(39.4%·66경기 치른 시점)과 비교해 최대 약 8% 포인트 커진 수치다.

경기가 접전이 되면 핵심 불펜 투수들 투입이 잦아진다. 올 시즌 각 팀이 13~14경기씩 치른 가운데 8경기 이상 출전한 투수는 11명이다. 두산 베어스 홍건희와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은 각 9경기에 나섰다. 팀 전체 경기의 3분의 2에 출전한 셈이다.

지난해 비슷한 시점에 8경기 이상 출전한 투수는 KIA 타이거즈 장현식뿐이었다. 2020년에는 2명이었다.

연투도 많아졌다. 김재웅은 지난 8~10일, 지난 13~15일 열린 각 3연전에 모두 출장했다. 키움 마무리 김태훈도 벌써 3연투를 2번 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 김택형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일 KIA전까지 7일 동안 5경기에 등판하는 강행군을 치렀다.

각 팀도 이 같은 연투를 인지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근 “시즌 초반 핵심 불펜 투수들의 출전이 잦은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무너지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초반 접전 경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기고 가야 한다”며 “다만 접전 경기가 많아지면 시즌 중반부터는 투수층이 두꺼운 팀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존 확대로 접전 경기가 앞으로도 많아질 수 있는 만큼 팀마다 필승 계투조의 과부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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