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히카르도 페레즈(사진) 감독이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제13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페레즈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페레즈 감독은 지난 7일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4라운드 FC 안양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심판 판정을 두고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 이날 후반 37분 안양 조나탄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가 온 필드 리뷰(영상 확인 과정)를 거쳐 골로 인정된 상황에서, 추가시간 부산 드로젝의 추가골이 나왔는데 이는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취소돼 이에 거칠게 항의한 것이다. K리그 상벌규정을 보면 인터뷰나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제재금 부과 또는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를 부과할 수 있다.

페레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시즌 3번째 경고를 받아 1경기 출전이 정지돼 지난 16일 경남 FC와의 25라운드엔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그는 오는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상무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부터는 복귀한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