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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거인의 귀환…탈꼴찌 해볼 만하네

돌아온 이대호 투런포 건재 과시, 베테랑 손아섭 59경기 만에 홈런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6-20 20:03:4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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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팀타율 0.291, 리그 1위 달려
- 프랑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 스트레일리도 실력 회복 기대감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들이 돌아오고 있다. 팀은 아직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엔 이른 시점이어서 ‘형님의 귀환’은 어느 때보다 반갑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대호는 20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팀 선발 이승민의 시속 121㎞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홈팬에게 거포의 복귀를 신고했다. 지난 18일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18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치면서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홈런 8개,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번 타자로 나선 복귀 후 2경기에서 1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지만, 3경기째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손아섭도 지난 18일 시즌 개막 59경기 만에 홈런포를 날리며 영웅의 귀환을 알렸다. 5회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힌 삼성 선발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쐈다. 손아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데뷔 후 최다인 26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극심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홈런 역시 터지지 않았다.

손아섭은 이달 들어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전날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4연패를 끊었다. 19일 역시 4타수 2안타로 팀이 패하는 중에도 타격감은 유지했다. 이날까지 손아섭의 6월 타율은 0.377(61타수 23안타)이다.

롯데는 이달 들어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다 4연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다시 내려앉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기세가 올라가고 있다. 6월 롯데의 팀타율은 0.291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정훈(0.417)과 손아섭(0.377)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전준우(0.318)와 추재현(0.317)이 뒤를 받친다. 여기에 이대호까지 부상 전 모습을 완전히 되찾고, 안치홍까지 가세하면 자타공인 리그 최강의 타선이 완성된다.

흔들렸던 마운드도 점차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앤더슨 프랑코는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데 이어, 18일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KBO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댄 스트레일리도 곧 지난 시즌 때의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래리 서튼 감독은 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트레일리는 그동안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손톱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정신력이 좋은 선수라 자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싸우고 이겨내려 한다”면서 곧 ‘에이스’가 구위를 회복하리라 예견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9일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 앞서 지난달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롯데캐피탈 월간 MVP’는 딕슨 마차도가 수상했다. 그는 5월 22경기에 출전해 18안타, 13타점, 타율 0.269,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했다. 5월 수훈 투수는 스트레일리와 박세웅이, 수훈 야수는 전준우·정훈이 뽑혔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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