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좌완 ‘빅리거’ 김광현과 양현종이 같은 날 선발 등판해 기대를 모았지만 두 선수 모두 3패를 기록했다.

김광현(왼쪽), 양현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는 김광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은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31일(한국시간)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팀이 2 대 9로 완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리며 0 대 3으로 밀린 상태에서 교체됐고, 팀은 2 대 4로 패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3⅓이닝 4실점 1자책)과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5⅔이닝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패전했다. 이날 안타 9개를 맞아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지난 26일 등판해서 쓰지 않았던 커브를 섞어 던졌으나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