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고, 조 2위로 12강행 확정
- 현대고 졌지만 조별 리그 통과
- 영생고, 전승으로 마지막 탑승
- 진주고, 대건고와 비겨 ‘쓴 잔’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교 월드컵’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조별 리그 마지막 날 ‘죽음의 조’인 5조에 속한 광주 금호고가 충격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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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나비구장에서 열린 부산 개성고와 경북 포항제철고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양 팀 선수가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20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나비구장·바다구장에서 치러진 조별 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1조(3개 팀)의 전년도 우승팀 경기 매탄고는 이성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안산 그리너스 U-18에 2 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매탄고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서울 오산고(2승 6점)와 함께 12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양 팀은 전반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후반 시작 직후인 5분과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34분 매탄고 이성호가 두 골을 잇달아 넣어 앞서갔다. 안산 그리너스는 2분 뒤인 후반 36분 교체멤버인 박정훈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했으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2조(4개 팀) 강릉제일고는 최성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충남아산 FC U-18을 7 대 1로 대파하고 2승 1무 승점 7점 조 1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반에만 6골(전반 8분과 10분, 14분 최성민, 12분과 27분 태현진, 19분 홍석환)을 몰아친 강릉제일고는 후반 2분 허시온이 쐐기골까지 박았다. 충남아산은 후반 40분 김지성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 경기는 올해 대회에서 가장 점수 차가 많이 나는 대결이 됐다. 같은 조 경남 진주고와 인천 대건고 대결에서는 2 대 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1승 2무인 대건고가 1승 1무 1패인 진주고를 제치고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는 단연 5조(4개 팀)였다. 2승 1패 승점 6점이 3팀이나 돼 승자승 원칙에 이은 골득실 차로 순위를 가려야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U-18은 지상욱의 멀티골(전반 20·33분)과 후반 7분 강민재의 쐐기골로 전반 27분 이준영의 한 골 만회에 그친 대구 현풍고를 3 대 1로 이겨 2승 1패 승점 6점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반면 2승을 미리 챙겨 다른 팀에 비해 토너먼트 진출의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던 광주 금호고는 조별 리그 마지막 날 대전 충남기계공고에 0 대 3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금호고는 제주 유나이티드, 충남기계공고와 같이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 차에서 밀려 조 3위로 짐을 싸야 했다. 반면 개막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아깝게 졌던 충남기계공고는 금호고와의 마지막 날 경기서 3골(전반 13분 유선우, 15분 이준규, 후반 추가시간 김용민)을 몰아치며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했다.
6조(3개 팀)의 부산 개성고는 포항제철고에 1 대 2로 패했지만 1승 1패 승점 3점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전반 26분과 33분 이현주와 백훈민의 골로 앞서가던 포철고를 상대로 개성고는 후반 36분 김경수가 추격골을 넣었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포철고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오후 경기를 치른 3조(4개 팀)에서 경기 풍생고는 전반 3분 사이 2골(21분 류준선, 24분 박병규)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1골(후반 5분 김승우)을 넣는 데 그친 광양제철고를 격파,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광양제철고는 풍생고에 일격을 당했지만 1승 1무 1패 승점 4점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부천 FC 1995 U-18은 서울 이랜드 FC U-18에 2 대 1로 이기며 2연패 뒤 귀한 1승을 챙겼지만 토너먼트에 오르기엔 승점이 모자랐다.
4조(4개 팀)에선 전주 영생고가 전반 14분 터진 박채준의 선제 결승골을 지켜 울산 현대고를 1 대 0으로 누르고 3승 승점 9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조별 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한 팀은 영생고가 유일하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울산 현대고는 영생고와 12강 토너먼트 기차에 마지막으로 탑승했다.
같은 조의 경북 미용예술고는 전반 34분 한태현의 선취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수원 FC U-18 원우진에 동점골을 허용, 1 대 1로 비겼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 대진표]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 12강 토너먼트 진출팀 |
조 1위 |
팀 |
조 2위 |
팀 |
1조 |
서울 오산고(2승 승점 6) |
1조 |
경기 매탄고(1승 1패 승점 3) |
2조 |
강릉제일고(2승 1무 승점 7) |
2조 |
인천 대건고(1승 2무 승점 5) |
3조 |
경기 풍생고(2승 1무 승점7) |
3조 |
광양제철고(1승 1무 1패 승점4) |
4조 |
전주 영생고(3승 승점9) |
4조 |
울산 현대고(1승 1무 1패 승점4) |
5조 |
충남기계공고(2승 1패 승점 6) |
5조 |
제주 유나이티드 U-18(2승 1패 승점 6) |
6조 |
포항제철고(1승 1무 승점 4) |
6조 |
부산 개성고(1승 1패 승점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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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장배 고교 축구 20일 전적 |
팀 |
경기
결과 |
팀 |
경기 매탄고 |
2 - 1 |
안산 그리너스 FC U-18 |
강원 강릉제일고 |
7 - 1 |
충남아산 FC U-18 |
제주 유나이티드
U-18 |
3 - 1 |
대구 현풍고 |
경남 진주고 |
2 - 2 |
인천 대건고 |
대전 충남기계공고 |
3 - 0 |
광주 금호고 |
경북 포항제철고 |
2 - 1 |
부산 개성고 |
경기 부천 FC 1995 U-18 |
2 - 1 |
서울 이랜드 FC U-18 |
경기 풍생고 |
2 - 1 |
전남 광양제철고 |
전주 영생고 |
1 - 0 |
울산 현대고 |
경북 미용예술고 |
1 - 1 |
수원 FC U-18 |
※자료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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