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

박민지(23)가 2차 연장 접전 끝에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박민지가 25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2차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파 세이브로 장하나(29)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의 1위이자 KLPGA 통산 5번째 우승이다.

3라운드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4번 홀(파4),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는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장하나를 추격했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작성했다. 첫 라운드부터 줄곧 1위였던 장하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박민지와 동타가 돼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차 연장전에서는 승부가 나지 않았고, 2차 연장전에서 장하나의 실투성 두 번째 샷이 나온 틈을 타 박민지는 안전하게 파를 성공시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또 준우승에 그쳤다. 부산 출신이자 지난 3년 연속 KLPGA 대상 수상자인 최혜진(22)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는 캐나다 브룩 헨더슨이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그의 LPGA 통산 10승 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2타 뒤져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30)은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 이정은(25)은 7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