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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살아난 거인, 연속 위닝시리즈 신바람

kt·두산전 잇단 2승 1패 우위…2선발 프랑코 QS 첫 승 이어 3선발 박세웅도 5이닝 승리투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4-25 19:23:0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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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헌까지 5⅔이닝 3실점 쾌투
- 신인 김진욱은 재충전 시간 가져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마차도 헤드샷, 선수 기용 논란 등 시즌 초반 악재를 딛고 kt 위즈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두산 베이스에 이은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렸다. 2·3선발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승리를 챙기고 4선발도 퀄리티스타트급 활약을 한 점도 고무적이다.

■2·3·4선발 살아나며 ‘위닝시리즈’

롯데 투수 이승헌
롯데는 지난 23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리그 kt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10 대 5로 승리했다.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곁들여 실점을 1점으로 막고 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프랑코는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으로 한 이닝 최다 투구 수(61개)의 불명예 기록까지 쓰며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개인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악몽을 지워냈다.

타선도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든든한 지원을 해줬다. 2회초 이병규의 적시타에 이어 강태율이 3점포를 쏘아 올려 4 대 0으로 앞섰다. 강태율은 전날 두산 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했다.

리그 사상 전날 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다음 날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역대 4번째이자 39년 만이다. 앞선 기록은 KBO 원년인 1982년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던 해태 타이거즈 시절 김성한이 작성했다.

3회초에는 이대호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 대 0으로 달아났다. 8회초 2사 만루에선 한동희가 kt의 3번째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다음 날에도 롯데는 kt를 상대로 4 대 2로 꺾고 2연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와 안타 5개,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포함한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2승 1패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1회말 kt 강백호에게 2점포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그 이후로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 최준용, 김원중도 kt 타선을 0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타선은 3회초부터 차츰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준태를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불러들여 1점 따라붙었다. 5회에는 2사 뒤 딕슨 마차도와 김준태의 연속 안타에 이어 대타 이병규가 중전안타로 2 대 2 균형을 맞춘 데 이어 안치홍이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 1점을 보태 3 대 2로 역전했다. 7회초에 2사 후 내야안타로 나간 손아섭이 2루를 훔친 뒤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아 4 대 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양 팀은 이후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3차전 끝내기 안타 맞고 ‘스윕’ 실패

2군에서 돌아온 이승헌도 25일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6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얻어내고 3실점으로 막았다. 이승헌은 1회말 선두타자와 다음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안타를 맞아 1실점 했고, 2회에도 볼넷과 안타, 그리고 폭투로 2점을 내줬다. 1사 2루 위기 상황을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벗어났다. 3회에도 연속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팀이 4 대 3으로 이기고 있는 6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후 내야안타를 맞고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7회초 1점 더 달아났지만, 7회말 kt 조일로 마누엘 알몬테에게 솔로포를 맞아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뒤 8회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됐다. 그리고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병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허문회 감독은 이승헌을 콜업한 대신 대형 신인 김진욱을 1군에서 말소했다. 2군으로 내려가진 않고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시점을 체크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이승헌의 투구 내용이 괜찮았고, 김진욱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다. 휴식 이후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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