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추트레인 185명에 포함 유력
- 일본은 예비엔트리 확정해 제출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예비 엔트리 명단을 정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 복귀한 ‘빅리거’ 추신수(사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주 기술위원회를 열어 대표팀 1차 명단에 들 185명을 확정,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한다. 이들 중 경기력이 뛰어난 24명이 최종 명단에 오른다.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대표팀은 지난해 3월 111명이 포함된 도쿄올림픽 사전 등록 명단을 정했지만 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로 1년 미뤄지면서 엔트리를 새로 짜야 한다.

올해에는 추신수가 명단에 포함돼 국가대표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팀이 대표팀 차출에 반대해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부터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에서 뛰게 돼 부상만 없다면 1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추신수 역시 국내 복귀 후 “성적과 실력이 좋다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올림픽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추신수는 MLB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6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아시안 선수 최다 기록 보유자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지난 9일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185명을 확정해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제출했다. MLB에서 뛰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