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 대회에서 프로축구 구단 유스 4개 팀이 8강에 함께 올라갔다. 그 외에도 이변 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팀이 모두 8강에 들었다.
8일 경북 경주 알천체육공원 잔디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전남 드래곤즈 유스 팀인 전남 광양제철고는 경기 능곡고에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7조에서 2경기 14득점 2실점으로 전체 최다 득점의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광양제철고는 8강도 가볍게 올라갔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광양제철고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씻어낼 수 있을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린다.

역시 K리그1 광주 FC의 유스 팀인 광주 금호고는 한층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금호고는 4조 2위로 올라온 전남 LIMFC U-18을 맞아 9-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9득점 1실점 했던 금호고는 16강전 한 경기에서만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9골을 쏟아부었다.

전남 LIMFC U-18은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었지만 금호고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호고는 8강에서 제주 오현고를 3-0으로 물리친 전북 고창북고와 만난다.

K리그2 안산그리너스 FC의 유스팀인 안산그리너스 U-18은 광주 숭의과학기술고를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안산그리너스 U-18은 서울 용문고에 1-0 신승을 거둔 서울 대신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수원 삼성의 유스 팀인 경기 매탄고는 충남 강경상업고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서 광양제철고와 맞붙는다.

2조 1위로 16강에 올라온 경기 청운고는 7조 2위 제주중앙고를 맞아 2-1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청운고는 전남 순천고를 3-0으로 완파한 4조 1위 경기 YGFC U-18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8강전은 10일 경주 알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협회장배 고교 축구 8일 전적 팀 경기 결과 팀 경기안산그리너스U18 3 - 0 광주숭의과학기술고 서울대신고 1 - 0 서울용문고 경기청운고 2 - 1 제주제주중앙고 경기YGFCU18 3 - 0 전남순천고 전남광양제철고 5 - 0 경기능곡고 경기매탄고 3 - 2 충남강경상업고 전북고창북고 3 - 0 제주오현고 광주금호고 9 - 0 전남LIMFCU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