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기 좋고 장타력 뛰어나

이정은(22) 이소영(22) 김지영(23) 김아림(23) 이다연(22) 임은빈(22) 김혜선(22). 2016년에 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첫발을 디딘 ‘16년 데뷔 동기 클럽’ 명단이다.

바람을 읽는 이승연, 첫날 선두로- 20일 경기도 포천힐스 CC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 1라운드에서 이승연이 12번홀 티샷 전 바람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이승연은 이날 무려 버디 10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KLPGA 제공

이들 ‘16년 데뷔 클럽’이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의 황금세대로 등장할 조짐이다.

‘16년 데뷔 클럽’ 멤버들이 데뷔 이후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쓸어 담은 우승 트로피는 벌써 17개다. 이정은이 6승을 올렸고 이소영이 4승을 따냈다. 최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3승째다. 김지영 김아림 김혜선 임은빈이 각각 1승을 올렸다.

2년 동안 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이 올 시즌 미국으로 떠났지만 ‘16년 데뷔 클럽’의 위세는 막강하다. 임은빈과 이다연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이소영과 김아림 김지영은 대회 때마다 우승 경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내로라하는 장타자라는 점도 눈에 띈다. 김아림을 비롯해 김지영 이소영 이다연 김혜선은 투어에서 알아주는 장타력을 지녔다. 장타력에 비해 섬세한 쇼트 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아직은 투어 최고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이들의 성장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20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는 ‘16년 데뷔 클럽’ 멤버 대부분이 출전했다. 이소영은 통산 4승을 노리고 김아림 김지영 임은빈 김혜선은 통산 2승 고지를 놓고 경쟁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