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서 51㎝ 대어 낚아 ‘길조’
- 올 마지막 KLPGA 메이저 대회
- KB금융챔피언십도 내일 티샷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주도 앞바다에서 50㎝가 넘는 황돔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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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가 지난 15일 제주도 앞바다에서 직접 낚은 황돔을 들어보이고 있다. CJ그룹 제공 |
켑카는 1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하기 위해 제주도에 체류 중이다. 낚시가 취미인 그는 지난 15일 제주 앞바다에서 51㎝짜리 황돔을 잡았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진짜 ‘손맛’까지 본 것이다.
올해 2회째인 더CJ컵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정규 대회다.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참가자가 13명이다.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선수도 7명이다.
관전 포인트는 켑카와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대결이다. 세계랭킹 4위 토머스는 올해 두 차례 정상에 섰다. 지난해 토머스와 연장 대결에서 패했던 마크 리슈먼(호주)도 눈여겨 볼만하다. 세계랭킹 16위 리슈먼은 최근 CIMB 클래식에서 토머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사기가 올랐다.
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유럽의 라이더컵 우승을 이끈 폴 케이시(잉글랜드) 이언 폴터(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제주 원정길에 오른다. 한때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이벌로 군림했던 어니 엘스(남아공)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선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도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골프 여제’ 박인비(30)와 전인지(24)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인지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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