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0호 도움 기록한 손흥민
- 메시와 맞대결 성사 가능성
손흥민(토트넘)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면?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무대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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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위)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와 손흥민(아래)이 소속된 토트넘이 오는 7월 개막하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7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P연합뉴스 |
ICC는 2018 러시아월드컵 폐막 직후인 오는 7월 2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8월 12일까지 8개국 22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8 ICC의 대진표를 18일 발표했다. ICC에는 유럽 6개 리그 18개 클럽이 참가해 3경기씩 소화한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첼시·아스널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대표로 출전한다.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역시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빅 매치’가 즐비하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 모아진다.
양 팀은 오는 7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손흥민 입장에선 세계 축구팬들 앞에서 확실히 주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7월 25일) AC 밀란(7월 31일)과도 격돌한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리벤지 매치’(현지시간 8월 4일·미국)도 성사됐다. 지난해 7월 치러진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1-4로 완패했다. 유벤투스는 또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오는 7월 31일 미국 마이애미주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ICC 대진표가 발표된 이날 손흥민은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EPL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라인을 타고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시즌 10호 도움이자 28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28개의 공격 포인트(21골 7도움)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를 약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 시즌과 타이를 이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줬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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