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치의 스마트폰으로 부상 확인
- 일부 언론 “외모에 집착” 트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다쳐 피를 흘리면서도 거울을 봐 축구팬들의 화제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출혈이 생기자 주치의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7-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가 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달 10일 세비야전 이후 43일 만이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39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부딪혀 눈썹 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한동안 얼굴을 감싸 쥔 채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가던 호날두는 주치의에게 뭔가를 요구했다. 주치의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건네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던 호날두는 기분이 상한 듯 고개를 저었다.

이날 호날두의 모습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로이터통신은 ‘호날두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표현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