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1, 세계랭킹 104위)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세계랭킹 78위 렌조 올리보(25,아르헨티나)와 1회전에서 1시간 40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6-2, 6-3, 6-2)으로 완파하며 메이저대회 두 번째 2회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올리보를 꺾은 정현은 2회전에서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세계랭킹 15위)-크리스토퍼 오코넬(23,세계랭킹 238위)전 승자와 만난다.

　정현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랭킹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디미트로프와 2회전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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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미트로프는 세계 최고 랭킹이 11위에 올랐을 정도로 정상급 수준의 선수로 작년 호주오픈 웜업대회 브리즈번인터내셔널 4강에서 라오니치(캐나다, 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올해 시즌 첫 대회 ATP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에서 니시코리 케이(일본, 5위)를 1시간 48분 만에 6-2 2-6 6-3으로 제압하고 자신의 통산 5번째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대회 총상금이 무려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에 이르는 호주오픈의 남녀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370만 호주달러(약 32억60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5만 호주달러(약 4400만 원)를 얻는 만큼 호주오픈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메이저대회다. 이미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탈락하더라도 우리 돈으로 약 7000만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랭킹 역시 10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원 기자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마친 뒤 정현(왼쪽)이 상대인 노박 조코비치와 악수하고 있다. 정현은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