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로축구 1부리그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팀에서 활동 중인 미드필더 김보경의 기구한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국제신문 DB

김보경은 2009년 12월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지만, 외국인 선수 쿼터가 모두 차 있던 탓에 2부리그인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잠시 동안 활약했다. 2011년 원 소속팀으로 옮겨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41경기 15골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김보경의 삶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 소속 카디프 시티 FC로 이적하면서 불안정해졌다. 2012-2013시즌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도움을 줬고, 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드는 등의 활약을 보였지만 팀이 다시 챔피언십 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챔피언십 소속의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했지만, 위건은 같은 해 5월 3부리그인 잉글랜드 리그 1로 떨어져 결국 김보경은 소속팀을 옮기게 된다.

이후 8월 J리그 마쓰모토 야마가에 단기 계약으로 입단해 일본 무대를 밟았으나 역시 J리그 디비전 2로의 강등을 막지 못한 채 계약을 끝냈다.

김보경은 올해 1월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K리그 최강인 전북 현대가 결국 심판 매수 사실이 드러나며 리그 존립이 위태로운 가운데 김보경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