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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프로농구 인기 '뚝'

올 관중 지난 시즌比 2.31%P 감소…케이블 등 TV 시청률도 0.3% 미만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3-02-26 21:10:54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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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의패배' 논란 탓… "경기력 높여야"

최근 '고의 패배' 논란을 빚고 있는 국내 남자 프로농구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오세근(안양 KGC), 김선형(서울 SK), 최진수(고양 오리온스) 등 대형 신인들의 가세로 정규리그에 관중 119만518명이 입장,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이어지면서 1라운드 관중이 18만2543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16만6177명)보다 9.9% 늘었다.

그러나 이런 증가 추세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꺾이더니 지난 23일 기준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오히려 2.31% 줄어들었다. TV중계 시청률 역시 케이블과 위성 채널 모두 평균 0.26~0.28%에 그치고 있다. 프로농구 시청률은 프로배구에 뒤진 지 오래됐고, 지난 시즌 평균 시청률(0.32~0.43%)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는 '고의 패배'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올 10월로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 때 우수한 신인을 잡기 위해 구단들이 눈치작전을 벌이면서 경기의 박진감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 농구인은 "케이블 중계방송을 보니 (일부 팀 선수들은) 대충대충 플레이하는 것 같았다"면서 "공격을 한 번 성공하면 선수들이 펄펄 뛰어다니는 배구 쪽으로 시선이 더 갔다"고 꼬집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변경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KBL의 결정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해 식은 농구 열기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차가워진 농구팬들의 시선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결국 각 팀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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