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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지난 14일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피란수도 부산유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피란민 모자, 의복, 원조 밀가루 포대로 만든 바지, 군용깡통으로 만든 등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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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이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과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됐다. 6·25 전쟁 당시 피란수도 역할을 하며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었던 부산은 곳곳에 남은 전쟁의 흔적과 인류애의 역사를 국내 최초의 근현대 세계유산으로 올려놓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부산은 2016년부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추진해 왔다. 피란수도 유산은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유산은 ▷경무대(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임시중앙청(동아대 석당박물관), ▷아미동 비석 피란 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부산기상관측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 기지(부산시민공원) ▷유엔묘지(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영도다리(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등 11곳이다.
피란수도 부산은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현재 예비평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국가유산청 문화 유산위원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최종 예비평가 신청서가 확정되면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 공식 제출된다. 예비평가는 유네스코 전문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 의해 서면 심사를 거쳐 결과를 통보받는데,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등재신청 후보와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 2029년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ICOMOS의 실사를 거쳐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부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피란수도 부산을 전세계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벌인다. 행사 기간 네 차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둘러보는 필드트립도 운영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피란수도 부산을 알리기 위한 인문 콘서트, 역사 강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 전시가 열리고, 본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K-해리티지 하우스’ 내에 부산특별관을 운영한다.